이제 그들이 그렇게 악다구니를 써가며
'잃어버린 10년' 시대라던 시기의 두 전직 대통령이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헌화를 할 때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경건하고 엄숙해야 할 자리이지만 그런 소란이 되풀이 되는 것은
국민들이 두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억울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냉전체제로 되돌아가는 가고픈 현 정부의 수장이
북에서 온 조문단을 마지못해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한 이야기랍니다.
" (남북이) 진정성 가지고 만나면 해결 못할 일 없다." 고 했답니다.
위선자 소리를 듣는 이유입니다.
반년이 넘도록 냉동고에 육신이 갇혀있는 용산참사 문제도,
쌍용차 노동자들의 막무가내 구속 문제도,
색깔론으로 엉뚱한 반공교육을 일으키려는 문제도,
언론독점 강행하는 미디어법 문제도...
'진정성을 가지고 만나면 해결 못할 일이 없는 것'이지요.
아니, 어쩌면 그의 '진정성'은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것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