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언 땅에서 꽃씨가, 새싹이 꿈틀거리며 자라는 용감무쌍한 달입니다.
대한문에 있는 쌍용차 분향소를 철거하며 우리 사회 죽음을 애도할 권리마저 빼앗고 아픔을 지우려는 중구청을 앞세운 박근혜 정부의 폭력이 버젓이 백주대낮에 벌어지는 잔인한 달이기도 합니다.
이런 만감이 교차하게 만드는 4월에 용감하게, 그러나 섬세하게 삶에 대해, 사람에 대해, 인권에 대해, 우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권오름의 새로운 꼭지가 독자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인권오름은 여러 인권단체들의 고민과 활동을 담는 공동매체를 지향하기에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새로운 꼭지를 맡아주셨습니다. 이번 호부터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먼저 솟을터에 정보공개센터가 [열려라 참깨], 놀이터에 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이 [미성숙 폭동], 세움터에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이 [끙]이라는 꼭지를 통해 여러분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며 이야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씨앗들이 무럭무럭 싹을 틔우도록 해주세요.
- 341호
- 알림
- 인권오름
- 201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