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음모론'은 없다 (8.17)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조사를 마치며 종합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그런데 '내인설'과 '열린 안'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보고서가 나왔다고 합니다. 진상규명을 바라는 목소리들을 '음모로'으로 치부하던 박근혜 정권 시절의 그림자는, '내인설'을'진상규명을 봉합하려는 시도'처럼 읽는 경향을 만들었습니다. 진실의 중요한 조각인 침몰 원인을 밝히는 과정이 한국 사회의 무너진 신뢰를 재건하는 과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판사님들은 왜 성폭력만 다르다고 하실까요? (8.24)
안희정 성폭력 사건 1심 판결은 이 사회가 누구의 목소리를 듣고 누구의 목소리는 듣지 않는지 보여줬습니다. 규탄집회에서 대독된 김지은 님의 발언문은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에 던진 화두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만드는 과정이 차별과 폭력 앞에 위태로운 모두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도록 만드는 과정임을 되새겨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