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사랑방의 한달

사업보고 (2002 12월 넷째주~1월 세째주)

1. 청년인권워크샵 성황리에 마쳐
지난 10일부터 11일, 1박 2일동안 청년인권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고등학생, 군인, 대학생, 회사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인권의 개념, 역사, 내용 등 인권일반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생활 속에서 인권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았습니다. 워크샵 5일전까지도 신청하는 사람이 너무 적어서 노심초사했었는데 다행히 행사 직전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셔서 워크샵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2. 유엔아동권리위원회 한국정부보고서 심사회의 모니터
15일,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대한 제2차 한국정부보고서를 심사하는 회의가 제네바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에서 열렸습니다. 인권교육실에서는 류은숙 씨가 1월 13일 출국해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한국정부보고서 심사회의를 모니터하고 22일 귀국했습니다.
1차 심사 때와는 달리 정부는 부족한 점을 인정하는 등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아동권에 대한 인식부재와 구체적인 실천의 결여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위원회는 1월말쯤 한국 정부에 아동권리협약 이행에 관한 권고사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1. 겨울학기 사회봉사 학생, 2002년 하반기 신착 자료 정리 중
겨울학기 사회봉사를 하고 있는 양민영 씨는 매주2회 6시간 씩 2002년 하반기 신착자료를 정리하여 인권정보자료실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이동권, 법무부의 형사소송법 개정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2. 인권하루소식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중간점검, 기사 db 입력 착착 진행 중
아직 외부적으로는 개통하지 않았으나 인권하루소식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이 완성되어 인권운동사랑방 내 상임활동가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단어, 주제어 검색 기능이 아주 훌륭하여 원하는 기사를 자유롭게 찾을 수 있어 데이터베이스로서의 기능은 잘 갖추었습니다. 앞으로 디자인, 기호 수정 등 최종완성을 위해 몇 가지 손을 보아야할 것이 남아있는 상태로 디자인 작업에는 <꿈꾸는사람들> 소속 이민정 씨가 수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인권하루소식 데이터베이스 기사 입력 작업은 여러 자원활동가들의 참여로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1993·1994·1995년 <인권하루소식>의 글상자 푸는 작업을 김숙현, 손득원, 추운용, 허승녕 씨가 하고 있으며, 1997·1996년 인권하루소식 기사를 김진희, 장지현, 박신혜, 김순현, 곽은경 씨 등이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고 있습니다. 1994·1995·1996년 인권하루소식은 평균 1달치의 분량의 원본 화일이 손상되어 복원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합본호를 보고 직접 입력하는 이 작업은 최용희, 고은영 씨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것이 정말 많은 분들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임을 절실히 느끼며 '고지'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자원활동가 여러분 끝까지 힘을 내세요.

1. 자원활동가 모임 하반기 활동 구상 '지역인권실태 조사'
올해 기획사업반은 상시적인 사업으로

      ① 국가인권위원회 바로 세우기

      ② 반인권 국가범죄 공소시효 배제 특별입법 추진

    ③ 사회권 운동의 전형을 창출하는 사업을 배치하였습니다.

여기에 인권 현안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기획사업반이 맡게 되었습니다.
올해 기획사업반은 2년만에 사랑방에 복귀한 박래군 씨가 전체적인 책임을 지면서 공소시효 사업을 맡고, 각각의 사업에 대해서 국가인권위는 범용 씨가, 사회권 사업에 대해서는 최은아, 허혜영 씨가 각각 인권자료실 및 <인권하루소식> 업무와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자원활동가들을 ① ② ③ 사업 영역별로 배치하여 상시사업을 진행하다가 현안이 터지면 전체 기획사업반 상임활동가와 자원활동가들이 힘을 합쳐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해 활동했던 자원활동가들 중 절반 정도가 공부나 개인적인 일 등으로 자원활동을 중단한 상태여서 일에 비해서 자원활동가들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곧 자원활동가들이 배가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우선은 자원활동가들과 구체적인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중입니다.

기획사업반의 전체 자원활동가 모임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저녁 7시에 갖기로 하였고, 이 회의에서는 각 사업 영역별로 사업보고와 계획을 발표하고, 전체 기획사업반이 할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새 정권이 등장하여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권현안 문제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어느 해보다 기획사업반의 발걸음이 바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사업반 자원활동가들의 적극적인 활동은 잘 알려진 일인데, 올해 <인권하루소식>에 연재되고 있는 하월곡동 실태 조사는 그야말로 자원활동가들이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한 귀중한 기록입니다. 또 하나 3월말까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되어 오던 경기 지역 전쟁 시기 민간인 학살 실태 조사작업을 진행하게 되며, 특히 고양 금정굴 학살의 가해자 조사부분에 사랑방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획사업반은 새해를 맞아 사업계획 논의를 위해 지난 1월 11, 12일 1박2일간 MT까지 다녀왔습니다. 모두 15명의 젊은이들이 회의는 간단하게 새해 사업계획에 대해서 논의하고, 술자리도 짧게 갖고, 대신 마피아게임으로 새벽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목차보기

1993년 창립당시부터 진보적 인권운동의 이론과 실천을 꾸준히 추구해온 인권운동사랑방은 지난 1999년 12월 15일에 부설 인권운동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지난 지금,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객원 혹은 비상임 연구원으로 참여한 제1기 연구과정을 성공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서유럽 자본주의사회의 토양에서 형성되어온 기존의 인권이론을 민중적·변혁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진정 보편적 인권을 추구하는 진보적인 인권이론을 세워나간다는 우리 연구소의 창립이념은 '인권'이라는 한마디 화두를 붙잡고 2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토론했던 제1기 연구원들의 노력으로 확실한 한 걸음 전진을 이루어냈다고 자평합니다.

우리는 이 성과를 딛고 이제 또 한 걸음의 전진을 위해 2003년 2월 10일부터 제2기 연구과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비록 넉넉한 재정적 뒷받침과 번듯한 연구환경이 보장된 연구소는 아니지만 인권에 대한 사랑과 진보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고 '인권'의 참된 의미를 찾아 나서는 제2기 연구과정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