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지난 6월 사람사랑을 통해 돋움 활동가가 되었음을 알린 녹차입니다. (꾸벅~꾸벅~) 저는 작년 12월 말 경에 사랑방 자원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자원 활동을 시작 한 때나, 돋움 활동을 시작한 지금 이나 제가 마음에 새기고 있는 모토는 ‘겁내지 말고 해보자’입니다. 제가 겁이 좀 많거든요.(이걸 과거형으로 써야할까...) 좀 다르게 말하면 이리 저리 고민이 많다고 할까요? 그래서 고민 하지 말고 해보자. 뭐 이런 생각을 한 거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자원활동이나 돋움활동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고민의 결과인 것 같네요. 오..이런....
( 자꾸 돋움, 돋움 하는 게 어색해요... )
그런데 돋움 활동가가 되니까 늘어나는 고민과 현실적 문제들은 주체 할 수가 없네요.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은 규칙적인 회사 출퇴근..(때로는 불규칙적인 퇴근)시간 때문에 절대적인 활동시간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고, 활동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심드렁하게 생각했던 회사생활이 더 빡빡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사랑방 안에서 나의 위치를 잡아야 하는 것도 그렇고, 이거 뭐 정신이 없군요. 그런데 시간은 날아가고 있구요.
그래도 일단 이렇게 살아보려구요. 사실 아직 ‘활동가’의 ‘ㅎ’도 꺼낼 수 없을 만큼 ‘새내기’ 이니까 활동가 교육도 받고, 사랑방 문화(?)도 익히고, 그렇게 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방 전체 활동가들이 ‘새내기’ 에게 무엇을 요구, 기대하고 있는지도 살짝살짝 느껴 보면서 활동들을 잘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저의 손 전화 통화 연결음을 경쾌한 음악으로 바꿨는데 사실 이것도 ‘새내기’ 활동가의 역할로 혼자 시도해 본거랍니다. 활동을 하다보면 나에게 전화를 하는 이들이 좀 더 늘어 날 텐데 잠깐이라도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 좋지 않을까?? 뭐..이런...;;;
아.....이렇게 풍선을 막 띄워도 되려나요???? 풍선이 ‘빵’ 터지면 어쩌지???? 터지면 뭐 또 불어서 띄우죠 뭐....^^ 사람사랑 독자 (후원인) 여러분 ~! 풍선 같이 불어주세요~~~~
참! 근데 돋움 활동가가 되고 나서 가장 좋았던 때는 언제인지 아세요? 바로~~~~~~ ‘아그대다그대’를 적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진부하군요..) 암튼 일상적인 과거에 대해 떠올려보게 되는 순간인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돋움 활동가가 된 날 컴퓨터 한 구석에 ‘순간의 느낌’을 잠시 끄적여 놓았어요. 찌릿찌릿 한 느낌, 다짐... 뭐 이런 것들을 썼는데 다시 보니 너무 날 것(生)이어서 꺼내어 놓을 수가 없네요. 돋움활동가 편지를 써야 할 것 같아 첫 느낌을 편지로 써 볼까 하고 끄적인건데 아마도 영원히 파일로 잠들어 있을듯해요. (크크크크...........) 그래도 ‘끄적였던’ 글이 언젠가는 제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푹푹 찌는 여름 모두들 건강하시구요~ 다음에는 좀 더 풍성하고 재미있는 편지 써볼게요..~~
활동가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