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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2012년 4/4분기 총회에서 영화제 독립 최종 점검 외

사랑방

2012년 4/4분기 총회에서 영화제 독립 최종 점검
2007년부터 독립을 논의하던 인권영화제가 드디어 내년에 독립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인권운동사랑방이 그동안 인권운동의 인큐베이팅 역할과 몸집이 커지는 것을 지양하면서, 사랑방에서 활동하던 영역들이 독립해 나갔지요. 인권연구소 창, 인권교육센터 들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인권영화제가 독립합니다. 최근 영화제에 내년 상근할 활동가도 1명 더 생겨서 독립 이후에도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상근활동가 지원 의미로 매월 135만원씩 1년 5개월간 지원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사실 사랑방 재정규모에서 적지 않은 지출이지만, 영화제의 독립이 인권운동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사랑방의 틀을 뛰어 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을 했답니다. (사랑방 후원인을 더 모집해야 겠어요.^^)

사랑방 20주년 관련 행사, 내년 상반기에 하기로
내년 3월이면 사랑방이 만들어진 지 20주년이 된답니다. 그래서 20년간의 사랑방 운동을 평가하고 이후 활동 전망도 논의하고 있어요. 20년이라는 기간을 뒤돌아보자니까 시간도 많이 걸리네요. 그래서 3월에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워크숍에서 나온 내용을 담아내기에는 시간도, 활동가의 수도 많지 않아요. 그래서 4/4분기 총회에서는 단순 기념행사 정도가 된다면 3월에 하지 말고, 우리의 고민과 내용을 담아서 상반기에 하자고 결정했어요. 이러한 결정에 따라 행사준비팀은 해소하고 워크숍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답니다.

홈페이지 개편, 내년에는 된답니다.
홈페이지 개편을 진보적인권운동의 대중화 맥락에서 몇 년간 점검했는데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이들 궁금하셨지요. 총회에서 중간 점검한 것으로는 내년 초에는 홈페이지가 바뀐답니다. 아직 디자인까지 되지는 않았지만 개략적인 내용과 접근 권한 등이 논의되었답니다. 내년을 기대하세요.^^

국가별인권상황정기검토(UPR) 한국심의, 대응
유엔가입국이 국제인권규약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인권상황을 검토하는 제도인 ‘국가별인권상황정기검토(UPR)’가 2008년부터 시작되었고, 올해 2차 심의가 10월 25일에 있었답니다. 2008년에는 실무준비단체로서 제네바 현지 심의까지 참여했었는데, 2012년에는 인권위와 집회시위 관련해서 사랑방은 참여했답니다. 그때와는 심의절차가 더욱 구체화되어서 제네바에 가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있었답니다. 심의를 각국 정부가 하기 때문에 대사관을 찾아가서 한국인권상황을 브리핑하고 강조해야 할 부분을 알리는 대사관 면담을 하는 일이지요. 2008년에 비해 새로운 권고가 나오기는 했지만 변명만 하는 한국정부의 태도는 변함이 없어 씁쓸하답니다.

2012 생명평화대행진, 11월 3일 서울일정 참여해요! !
10월 5일부터 강정 해군기지 반대, 용산참사 진상규명,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 비정규직 철폐, 밀양송전탑 건설 반대, 핵발전 폐기 등 6개의 의제로 시작해 강정에서 서울까지 전국을 누비는 생명평화대행진이 11월 3일이면 서울에 도착합니다. 행진하면서 4대강 건설, 중소상인 문제 등도 함께 고민하고 민회에서 이야기가 나누어졌답니다. 사랑방은 생명평화대행진 주최단체는 아니지만 활동가들이 시간될 때마다 참여하고 있어요. 전주와 지리산, 평택 일정에 참여했어요.

반차별팀


B팀(혐오 표현 모니터링) 작업 마무리 단계에 도입
올해 하반기에 진행되었던 혐오 표현 모니터링 작업이 이제 조금씩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모니터링 결과에서 드러난 각 영역별(성적지향, 이주, 장애, 여성 등) 혐오 표현의 특징적 유형들을 정리해가려고 합니다. 남은 두 달 동안 작업을 마무리하고 연말에 보고서 형태로 여러분께 보여드릴게요. :)

CERD 이행과제 관련 토론회 개최하기로......
지난 9월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는 한국 정부의 15차 보고서를 검토한 후 권고안을 발표하였습니다. CERD는 권고안을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 고용허가제 재개정, 미등록 이주 노동자 권리 향상 등을 이행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이에 당시 NGO 보고서 작업을 하였던 단체들을 중심으로 권고안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11월 23일에 국회, 정부, 시민단체들이 모여 이주민의 인권 보호 방안에 대해 논의할 이 토론회에 관심 있는 분의 참여바랍니다. :)

변두리프로젝트 12월 보고서 발행하기로
작년 3월부터 시작되어 10명의 차별당사자 생애 인터뷰를 진행한 변두리프로젝트가 1년 9개월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12월에 보고서를 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보고서에는 10개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차별을 이야기하는 글들과 변두리프로젝트의 목적을 담을 예정입니다. 오랜 기간동안 작업한 활동인 만큼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사회권위원회


우리 시대의 노동윤리를 묻다
노동세계의 변화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어떠한 노동윤리를 내면화하고 있을까요? 이 시대의 노동윤리는 어떻게 인권을 침해하고 있을까요? 사회권팀은 노동윤리를 둘러싼 이러한 질문들을 모아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함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11월에는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인터뷰 방법에 대한 교육도 했습니다. 우리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찾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노동권을 재구성할 수 있는 논의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사회권팀 활동가들이 자신의 문제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여서 신나게 활동을 하고 있어요.

사랑방 20주년 워크샵을 위한 사회권팀 논의 진행 중
사랑방은 내년 20주년을 준비하면서 올해 계속해서 내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에는 각 팀별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사회권 담당자들이 모여 그동안 사랑방의 사회권 활동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3년부터 사회권 활동은 인권 침해를 경험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권을 함께 이야기하고 연대하는 활동들을 해 왔는데요.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그동안의 활동 속에서 우리가 다시 보고 검토해야 할 주제를 찾고 평가하려고 합니다.

◎ 대안개발 연구모임
골목통신원 모임을 하면서 종합계획 수립에 담길 의견을 열심히 나누는 중
9월 마을회의에서 선출된 골목통신원 모임을 매주 갖고 있어요. 서울시에서 발주한 장수마을 종합계획을 촘촘히 만들기 위해서 워크숍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별 집수리 방안부터 도시가스 인입 등 기반시설 설치, 빈집 활용방안, 마을 내 일자리 창출,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등 이야기 나눠야 할 것들이 참 많네요. 12월 초까지 나누고 이야기를 잘 모아서 계획안에 담아보려고 해요. 계획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의미있게 실행되도록 할지 고민이 됩니다. 주민들이 같이 얘기하고 결정한 것을 주민 스스로 실천해갈 수 있도록, 정말 주민이 마을활동의 주체가 되는 것을 기대하면서 과정에서 어떤 시도와 실험을 해볼까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나무화분도 만들고 천연비누도 만들고~
지난 달 참여자가 없어 못했던 목공교실 나무화분 만들기를 다시 도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10세트를 준비해놨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동네목수 할아버지의 지도에 따라 준비된 재료의 짝을 맞추고, 위치를 잡아 구멍을 뚫고, 나사못을 박아 조립했지요. 공구를 다루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각자 자기 것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샌가 다들 2인1조 공동 작업으로 함께 조립하고 있었어요. 완성한 나무화분을 들고 인증샷을 찰칵!

그리고 여성주민모임 여우들의 수다에서 천연비누 만들기 이벤트도 했어요. 올 초 천연비누 만들기 교실에 참여했던 한 어머님의 앙콜 요청으로요. 지난번에는 주로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어머님은 두 분만 참여하셨는데, 이번에는 어머님들이 열한 분이나 오셨네요. 비누베이스 썰기도 척척, 비누베이스를 녹이는 것도 척척... 호흡을 딱딱 맞추며 일을 나눠 순식간에 하시는 어머님들의 솜씨에 감탄했지요.


더 많은 장수마을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장수마을 (삼선4구역) 블로그 http://samsun4.tistory.com/
카페 (cafe.daum.net/samsun4) 에 놀러와 주세요. ^^




인권영화제


서울인권영화제 독립 최종 점검을 하였습니다
지난 27일(토) 인권운동사랑방 4/4분기 총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인권영화제 독립을 최종 점검하였습니다. 1월에 있었던 1/4분기 총회에서의 서울인권영화제 독립 결정 후 진행된 준비사항과 독립 후 계획을 보고·논의 했습니다. 2010년부터 인권영화제는 재정적 안정을 위해 정기후원모집 프로젝트 ‘삼순이’(3년 안에, 300명의 후원인, 후원목표액 300만원)를 진행하였고 3년째인 올해 마무리를 하며, 그 성과를 평가했습니다. 후원신청인 340명으로 월 275여 만원 후원액이 입금되고 있습니다. 기본적 재정 안정을 위한 1차 목표 달성을 축하하며, 이 후에도 외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으로 영화제를 꾸릴 수 있도록 새로운 목표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2013년 1월 11일. 서울인권영화제는 인권운동사랑방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됩니다. 그 힘찬 도약을 함께 해주십시오.

레고 활동가가 2013년 1월부터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을 시작합니다
2013년 서울인권영화제에 새로운 상임활동가 ‘레고’가 함께합니다. 레고 활동가는 지난 9월부터 영화제 자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독립 준비 등을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활동 경험이 풍부한 레고 활동가의 합류로 상임활동이 세 명이 되었습니다. 든든합니다. 영화제 활동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 독립 최종 점검을 하였습니다
지난 27일(토) 인권운동사랑방 4/4분기 총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인권영화제 독립을 최종 점검하였습니다. 1월에 있었던 1/4분기 총회에서의 서울인권영화제 독립 결정 후 진행된 준비사항과 독립 후 계획을 보고·논의 했습니다. 2010년부터 인권영화제는 재정적 안정을 위해 정기후원모집 프로젝트 ‘삼순이’(3년 안에, 300명의 후원인, 후원목표액 300만원)를 진행하였고 3년째인 올해 마무리를 하며, 그 성과를 평가했습니다. 후원신청인 340명으로 월 275여 만원 후원액이 입금되고 있습니다. 기본적 재정 안정을 위한 1차 목표 달성을 축하하며, 이 후에도 외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으로 영화제를 꾸릴 수 있도록 새로운 목표에 도전해보려 합니다. 2013년 1월 11일. 서울인권영화제는 인권운동사랑방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됩니다. 그 힘찬 도약을 함께 해주십시오.

레고 활동가가 2013년 1월부터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을 시작합니다
2013년 서울인권영화제에 새로운 상임활동가 ‘레고’가 함께합니다. 레고 활동가는 지난 9월부터 영화제 자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제 독립 준비 등을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활동 경험이 풍부한 레고 활동가의 합류로 상임활동이 세 명이 되었습니다. 든든합니다. 영화제 활동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IDFA)에 참석합니다
2013년 18회 서울인권영화제를 준비를 위한 해외출장을 갑니다. 김일숙, 은진 상임활동가는 11월 12일(월)부터 25일(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IDFA)에 참석합니다. 해외작 모니터 및 해외인권영화네트워크 연례 회의에 참석합니다. 300여편의 상영작품 중 인권 관련 작품을 골라내기 위해 11월 3일(토)~9일(금)까지 영화제 자원활동가들이 시놉시스 번역 활동을 합니다.

하반기 정기 회의 진행
10월 25일(목) 하반기 정기회의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자원활동가들과 안부를 나눴습니다. 새로운 상임활동가가 될 레고와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진행 될 독립 준비, 해외출장 등 영화제 활동에 대해 회의를 하였습니다.

20주년 워크숍을 위한 영화제 역사 정리
11월 4일(일) 인권운동사랑방 20주년 3차 워크숍을 위해 각 팀별로 역사 및 활동 정리를 하였습니다. 독립 전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들과 인권영화제의 역사와 진보적 인권운동으로서 인권영화제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자유권팀


경찰감시 매뉴얼 준비 위해 유엔 법집행기준 공부
집회시위에서 경찰은 인권의 원칙에 따라 어떻게 움직여야하나요? 이런 질문을 갖고, 유엔 법집행관의 행동 강령과 법집행관의 물리력과 화기사용에 관한 기본원칙을 공부했습니다. 최루액, 물포, 차벽, 테이저건 등 경찰 물리력은 날로 확대되고 있지요. 그에 비해 인권단체들이 통제력을 갖고 있지는 못해요. 그래서 유엔기준을 보면서 경찰물리력을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이미 프랭크 라 뤼 유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경찰에게 신분착용을 하도록 했고 평화롭게 진행되는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경찰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훈창 활동가 2심 재판에서도 무죄 선고받아
10월 18일 부산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한영표 판사)는 5차 희망버스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훈창 인권활동가에게 1심에 이어 무죄를 선고하였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경찰관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은 점 △유일한 목격자 경찰관 문윤규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 △인권활동가로 피고인이 이 사건 집회 현장에 참여하게 된 경위 △이 사건 집회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의 내용 및 피고인의 과거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참!~ 다행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고생한 훈창 활동가에게 박수를 보내주세요.
재판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던 고생은 차치하고라도, 무리한 연행과 기소에 대해 경찰과 검찰이 보여준 뻔뻔함이란, 이루 말할 수조차 없습니다. 검찰이 상고하지 않아 이 사건은 무죄로 확정되었습니다.

우범자 정보수집 위해 경직법 개정 입법예고 의견서 준비
지난 9월 3일 경찰청은 성폭력·강력범죄 총력대응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 우범자 정보수집을 위한 법적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것도 있었어요. 이에 따라 경찰청은 「경찰관직무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고, 이에 대해 인권단체연석회의 공권력감시대응팀은 의견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입법예고된 경직법 개정안에는 ‘경찰서장이 살인·약취유인·강도·성폭력·조직폭력·상습절도·마약류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전부 또는 일부의 집행을 받은 사실이 있는 사람 중 그 성격, 상습성, 환경 등으로 보아 재범의 우려가 높은 사람이나 '신상정보 등록대상자' 등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하여 그 필요가 있는 사람에 대하여 재범 위험성 및 사회생활에 대한 적응성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료를 보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경직법 개정안은 형집행이 완료된 사람들에게 또다시 경찰의 통제와 감시에 놓일 여지가 있고, 재범을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합니다.
한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천주교인권위원회, 참여연대와 함께 대선후보자들에게 보낼 경찰구조개혁과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와 인권단체연석회의 공동으로 ‘성범죄 대책’ 토론회 열어
10월 24일에 토론회 ‘성범죄 대책, 근본을 다시 짚는다’를 열었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온갖 강력범죄들과 성범죄들로 언론이 도배가 되는가 싶더니, 정부는 이 틈을 타 재빠르게 강성 형벌 정책들을 쏟아내면서 성범죄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왜곡된 인식들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와 인권단체연석회의 공권력감시대응팀이 모여 토론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성범죄를 통해 형벌권을 비롯한 국가권력 강화를 꾀하고, 그 속에 여성은 국가가 보호해야할 대상으로 머물게 되면서, 성폭력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가부장적 제도, 문화를 더욱 공고화하게 된다는 문제의식들이 제출되었습니다. 특히 피해자로서 여성이 수동적인 대상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주체로서 성폭력-성범죄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워나가고 이러한 힘이 사회구조적인 변화의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희망버스 사법탄압에 맞선 돌려차기
11월 9일은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정리해고 노동자 94명을 전원 복직시키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1년 이내에 복직시키기로 약속했고, 11월 9일이 1년이 되는 날인 거죠. 그런데 한진중공업은 복직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노예계약서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1. 인사배치를 회사 마음대로 할 수 있다. 2. 신원조회에서 문제가 되면 언제라도 해고시키겠다. 3. 3개월간의 수습기간 이후 회사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다. 도대체 무슨 약속을 지키겠다는 걸까요? 이에 돌려차기에서는 11월 7일 남영동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희망버스 승객, 개인들에 대한 탄압에 함께 맞서는 것과 함께, 희망버스가 이뤄냈던 성과 역시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유게시판 북 관련 게시물 삭제 명령 거부
박경신 방송통신심의위원의 증인 심문이 1시간 동안 있었습니다. 주로 방심위의 회의 구조, 인터넷 심의 방식, 삭제 명령의 기준 등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수백 건의 게시물들을 일주일에 한 번씩 심의 삭제 명령을 내리고 있으며, 주로 방심위 사무처 직원들에 의해 선정된 것들에 대한 사후적인 판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국가보안법 위반 게시물에 대한 방심위원들의 판단기준이 91년 개정 이전의 시점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는 박경신 위원의 평가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표현의 자유와 같은 국민의 기본권을 행정기관이 제약하는 곳은 거의 없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재판부는 증인 심문 이후, 공판을 종결하고 다음 재판에서 선고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 전에 저희가 정보통신망법의 위헌성에 대한 헌법소원을 한 상태인데, 재판부는 헌재판결 이후로 재판을 미룰 것인지, 다음 재판에서 선고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저희에게 의사를 물었고, 이에 저희는 헌재 판결 이후에 선고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행정재판 선고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후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사랑방의 20주년을 차분히 돌아보는 워크숍 진행 중
지난 번 보고에서 말씀드렸던 4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조금은 구체화된 문제의식을 10월 13일 2차 워크숍에서 함께 나눴어요. 한국사회의 변화 속에서 인권운동사랑방이 어떻게 자리했었는지 살펴보고, 진보적인 인권운동의 내용과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이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 사랑방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할 건지 등등 오랜 시간 사랑방에서 쌓아왔던 고민들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그동안 사랑방 운동의 전망을 함께 논의해왔지만,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지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지는 못했던 것 같다는 평가가 주되게 있었습니다. 11월 4일 의제별 활동에 대한 점검 이후 12월, 1월 워크숍을 하면서 사랑방 운동의 구체적 전략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사랑방의 20년을 든든하게 지탱해준 후원인 여러분과 여러 인권단체 활동가들에게 감사도 전하고 워크숍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나누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보려고 해요.

인권오름에서 함께 고민을 벼리기 위한 시도를~
인권의 눈으로 정책에 대한 고민을 벼려보는 꼭지 <벼리> 잘 읽고 계신가요? 벼리 외에도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권리의 확대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획연재를 11월 중에 할 예정이에요.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




어울림마당


◎강정인권침해조사단 보고
강정인권침해조사 내용, 알리는 활동
조사단이 4월에 만들어지고 6개월간의 조사활동의 결과물인 보고서가 10월 4일 나왔답니다. 여러 단체와 강정마을, 의원들에게 자료집을 보내 강정마을에서 벌어진 인권침해를 알리고 있답니다. 또한 천주교연대에 출범 토론회에 참여해 강정마을 인권침해 현실을 보고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연대
지난 10월 25일(목),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을 심의하는 유엔 인권이사회 2차 국가별인권상황정기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 UPR)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칠레 등 8개 국가에서는 성적지향을 명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들라고 권고하였습니다. UPR NGO리포트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결과인 만큼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도 간략하게나마 후속활동을 펼치려 논의 하고 있습니다. 이후 진행될 활동에 귀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권단체 연석회의
대선후보자들에게 인권정책 자료 보내기로
인권단체연석회의 10월 정기회의가 10월 30일 있었어요. 7개 단체만이 참석해서 정기회의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주요 논의로 인권정책을 대선후보자들에게 서면으로 발송하고 강정에서 계속되고 있는 국가폭력 모니터와 대응활동을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인권위 공동행동
현병철 연임반대 긴급행동, 해소하기로
현병철 씨가 인권위원장으로 연임된 만큼 6월에 만들어진 현안대응기구인 ‘현병철 연임반대와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긴급행동’은 해소하기로 했어요. 물론 현병철 인권위에 대한 감시는 인권위공동행동에서 계속해야겠지요. 연임반대운동을 하면 나왔던 자료는 백서 형태로 만들기로 했답니다. 적어도 인권위 설립일에는 내기로 했답니다.

인권위 국정감사 대응, 모니터링 기사 ‘인권위, 파장?파장!’
현병철 씨가 연임되고 더욱 엉망으로 치닫고 있는 인권위에 대한 사회적 감시는 지속되어야지요. 특히 인권위가 얼마나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지, 인권현안을 외면하는지를 국정감사에서 밝힐 수 있도록 함께 준비했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권위의 비민주적 운영에 대해서 인권오름 [인권위,파장? 파장!]에서도 담았답니다. 많이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