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은행 털고 싶은 날> 후원의 밤 행사 때 활동가들의 깜짝 공연이 있었는데, 보셨어요? 이름하여 평화 마술! “평화를 원해”라는 제목의 이 평화마술은 인권을 옥죄는 FTA와 전쟁무기를 녹여 평화의 꽃을 피우는 거예요. 상임,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등장한 마술공연은 시끌벅적하던 후원의밤 손님들의 이목과 박수를 한숨에 끌어 모았답니다. 이날 공연은 <참세상>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직접 연출을 맡아주시고 물품을 후원해주신 인권교육교사모임 이기규 선생님께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22일 미국반대와 노무현정권 심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민중총궐기 때에도 사랑방 활동가들은 전쟁과 FTA에 반대하는 마술을 거리에서 선보였어요. 실제로 우리네 사는 현실을 요로코롬 바꿀 수 있는 마술은 바로 우리의 투쟁이겠지요?
활동가들 발목 잡는 재판들
올해 평택 대추리, 도두리 강제집행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사랑방 활동가들 거의 대부분이 한두 번씩 연행이 되었어요. 대개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입니다. 래군, 경내 활동가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이미 서너 차례 받은 상태이고, 유성 활동가는 1심 재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벌금 통지서를 받고 정식 재판을 청구하는 활동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판 받느라 빼앗기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쌓이고 있는 벌금을 어찌해야 하나 걱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력’ 때문에 법의 경계를 넘어서는 힘 있는 투쟁을 준비해야 할 때 활동가들이 결단을 내리는 데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식월 맞아?
“박래군이 쉰다!” 박래군 활동가가 13일부터 안식월에 들어갔어요. 그 누구보다도 격무에 시달려온 래군 활동가의 안식 소식을 다들 반갑게 여겼는데요. 아쉽게도 22일 민중총궐기, 인권주간 준비 등으로 계속 바쁜 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올해 안식을 취하지 못한 활동가들은 12월에 몰아서 안식 휴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12월까지 빡빡한 일정들이 이미 잡혀 있는데, 안식이 제대로 될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