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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1월 사랑방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1월 10일(수)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 돌아보기

2022년 9월 출범하며 시작된 노조법 2·3조 개정운동, 2023년 11월 국회 통과한 개정 노조법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이후 재의결 부결로 일단락되었습니다. 1월 10일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가 지난 1년반 해온 활동에 대해 평가하는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노동계와 더불어 다양한 영역의 시민사회가 함께 해온 만큼 총평과 함께 ‘현장’, ‘연대운동’, ‘대중운동’, ‘전국화/지역화’를 키워드로 되돌아보았습니다. 진짜 사장이 책임져야 하고, 노동조합의 투쟁이 손배폭탄에 가로막혀서는 안된다는 사회적인 원칙을 세워온 시간, 법안은 폐기됐지만 오늘의 진전에는 법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싸워온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었습니다. 이를 기억하며 노조법 개정 쟁취를 위한 투쟁 시즌2를 기약하려고 합니다.

 


1월 15일 (월)

  

사라진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삭제될 수 없는 노동의 권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년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 폐지를 결정하면서 최중증장애인노동자 4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긴급하게 대책위가 꾸려지고 바로 그 노동자들이 ‘원직복직’ 투쟁에 나섰습니다. 권리중심노동자대책위와 인권운동사랑방, 인권교육센터 들이 함께 만난 간담회 자리를 통해 당사자들의 일 경험을 들을 수 있었고, 권리중심노동의 의미가 사회적으로 더 환류되고 확장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랑방도 권리중심노동자대책위에 함께합니다.

 


1월 19일 (금)

 

이스라엘에 살상무기를 수출하는 한국정부, 우리는 저항할 것이다

1월 19일, 대전 방위사업청 앞에서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는 한국 정부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150명 이상의 연대자들이 함께했습니다. “타인의 죽음을 먹고 성장한 대전시의 도로를 걷고 싶진 않다.” 위 말을 힘주어 말하던 한 대전 시민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사회에 살아가는 우리에겐 전쟁에 일조하지 않을 권리, 우리 모두의 평화로운 생존을 책임질 권리가 있음을 곱씹어 봅니다. (사진 출처 : 스튜디오R)

 

<한국시민사회 9차 긴급행동 :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인종청소를 중단하라!>에 함께해요

 

 

 


1월 20일 (토)

 

함께 기억하는 것이, 함께 살아가는 힘이 되도록 : 용산참사 15주기 다크투어

“생존권 보장 세입자 보상대책 마련하라! 굶어 죽는다!” 가진 자들의 이윤을 위해 일방적으로 몰아붙여지던 개발 폭력에 맞선 용산4구역 남일당 건물의 세입자들이 목숨을 잃었던 15년 전 1월 20일을 기억합니다. 과연 2024년의 용산은, 서울은, 한국사회는 그때와 얼마나 다를까요. 개발 폭력을 유도하는 국가, 콩고물이 떨어지길 호시탐탐 기다리는 대기업 자본에 내쫓기고 또 저항하는 삶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우리는 용산참사의 참상을 목격한, 그리고 여전히 그러한 한국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생존자입니다. 그 누구도 함부로 쫓겨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바로 여기 우리는 용산참사를 기억하는 사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사진 출처 : 빈곤사회연대)

 


1월 24일 (수)

 

방영환 열사를 기억하며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의 장례를 설 전에 치를 수 있길 바라며 모인 시민사회의 기자회견이 1월 24일 있었습니다. 택시노동자 착취수단으로 쓰이며 폐지된 사납금제를 여전히 운용하는 회사에 법대로 하라 요구하니 돌아온 것은 임금체불 그리고 해고였습니다. 작년 9월 26일 체불임금 지급과 택시완전월급제 시행을 외치며 해성운수 앞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당긴 열사입니다. 지난 12월 근로기준법 위반, 모욕죄와 특수협박죄 등으로 해성운수 대표 정승오가 구속되어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책임을 부인하고 보석을 신청하는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승오는 해성운수를 포함해 21개 택시회사를 소유한 ‘택시재벌’ 동훈그룹 정부길의 차남입니다. 이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로 열사를 떠나보낼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