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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이야기

매주 <평등으로>를 들고 만나는 광장

 

여의도를 가득 메웠던 윤석열 탄핵 광장은 12월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12월 21일부터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겨 열리기 시작했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광장의 규모와 활력이 줄어들까 걱정했지만, 광화문으로 옮긴 광장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더욱 다양한 이들이 모여들었다. 윤석열 체포와 함께 반차별, 평등의 목소리가 또렷이 울려퍼지는 광장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는 ‘공동의 매체’가 필요했다. 그렇게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가 발행하는 주간 신문 <평등으로>가 12월 21일부터 광장에서 배포되었다.

<평등으로>를 건네기도 전에 먼저 손을 들고 신문을 요청하던 사람들, 자리에 앉아 신문의 내용을 꼼꼼히 읽는 집회 참여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 꼭 필요한 목소리와 이야기를 더 잘 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하루하루가 뉴스속보처럼 사건이 터지는 상황에서, 이런 비현실적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파악해야 하는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광장에 모인 우리들은 어떤 주장과 고민들을 나눠야 할지에 대한 목마름이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너무 많은 유인물들이 배포되고, 다른 단체의 신문으로 오인을 받기도 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평등으로>는 꾸준히 발간되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10여 개 지역에서 함께 배포되며, 전국의 퇴진광장의 소식들을 함께 나누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제 2월부터는 지면을 더욱 늘리고 격주간 발행을 한다. 조금은 긴 호흡으로 헌재 탄핵심판 그리고 아마도 이어질 ‘조기대선’으로만 정리되지 않을, 깊은 상흔을 입은 한국사회 ‘민주주의’를 다시 아래로부터 새롭게 세워내야 하는 과제를 광장의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광장에서 <평등으로>를 만나면 반갑게 맞아주시길 그리고 더욱 많은 사람들과 <평등으로>를 나눌 수 있도록 널리 퍼뜨려주시길!

 

<평등으로> www.toequalit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