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11일(화) 밤 10시 55분에 '살인범으로 몰린 경찰과-끝나지 않은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1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12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다 진범이 붙잡혀 구속취소로 석방된 김기웅 순경 사건을 다룬다.

사건현장에서 유력한 증거였던 도난 당한 수표, 없어진 203호 방열쇠, 시트 위의 운동화 족적 등이 수사소홀에 대한 문제점을 추적하고 경찰과 검찰, 법원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증거로 채택한 사체사망시간 추정의 결정적인 오류를 국립과한수사연구소 부검의사, 법의학자 등 전문가의 증언을 통해 밝힌다.

한편 경찰의 인권을 무시하는 부도덕한 수사관행이 남긴 문제점을 인권보호차원에서도 접근한다. 또한 사건 전 과정을 재현하여 협박, 고문 등 잘못된 수사 관행과 1 2심 재판진행상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PD수첩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생기면 인권보호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