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지부장 허창수)는 4월 18일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464명의 서명과 사형제도가 ‘세계인권선언 제1조에서 규정한 생명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냈다.
한국지부는 이 서한에서 사형제도가 △90여개 국에서 사형제도를 폐지했듯이 세계적 추세이고, △오판으로 인해 무고한 죽음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형집행에 참여한 사람들을 비인간화하는 등의 잔인하고도 비인간적인 형벌이라고 주장하면서, 현재 50여명의 사형대기자에 대해서 우선 김영삼 대통령 재임기간 중에 집행을 중지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한편 지난 4월 4일에도 KNCC 인권위 사형폐지분과위에서도 폐지를 주장하는 탄원서를 낸 바 있다.
- 146호
- 199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