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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한국-아르헨티나 ‘고통받는 어머니들의 만남’ 추진

아르헨티나 「5월광장 어머니회」6월 7-17일 한국방문

아르헨티나의 민가협 어머니라고 소개될 수 있는 「5월광장 어머니회」가 오는 6월 7일부터 17일까지 10박11일간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한국-아르헨티나 고통받는 어머니들의 만남’이란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아르헨티나 5월광장 어머니회 초청추진위원회」(5월광장 초청추진위)가 지난 2월부터 사업을 준비해 왔다. 한국초청단은 이미 93년 6월 비엔나 세계인권대회에서 5월광장 어머니들을 만나면서 국내 관련단체와 연대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5월광장 어머니회 어머니 2명과 학자 1명이 초청되었으며, 고난, 민변, 민가협, 인권운동 사랑방, 불교‧천주교‧한교협 인권위 등을 포함해 국내 9개 인권단체와 사회인사가 주축이 되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5월광장 초청추진위는 5월광장 어머니회를 초청하면서 “불처벌(impunity)문제와 인권측면에서의 과거청산문제를 알려내겠다”고 밝혔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광주항쟁, 각종 실종사건, 고문 등 국내의 과거청산 문제를 국제화 조류 속에서 아르헨티나의 과거청산 문제와 연관시켜 새롭게 제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비엔나 세계인권대회의 성과를 국제연대사업으로 구체화시킨다는 측면에서도 이 행사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6월 ‘민주열사합동추모제’가 열리는 기간에 우리나라를 찾는 5월광장 어머니회 회원들은 민가협 어머니들과의 만남은 물론 광주를 방문해 광주유족회 및 실종자 단체들을 찾는다. ‘민주화와 과거진상규명’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설회, 심포지움, 기자회견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아르헨티나 실종자관계 전시 등을 펼쳐 아르헨티나의 상황을 알려낼 계획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