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인권교육정보센터 워크샵
아시아지역 인권교육 정보센터(Asian Regional Re- source Center for Human Rights Education, ARRC)는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타이 방사엔에서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워크샵을 가졌다. 아태 지역에서 현재의 전반적인 인권교육 상황을 토론하고 앞으로의 방향성과 전략을 논의하고 각국의 다양한 조건 속에서 인권교육의 공통된 근거를 수립하기 위해 열린 워크샵에서는 인권교육은 인권의 보호와 증진을 위한 투쟁의 중대한 부분이라는 점이 강하게 지적되었다.
워크샵에서 참가자들은 인권교육이 더 이상 한계를 갖는 활동으로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인권활동가들에게 있어 하나의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소위 ‘방관자’들을 인권교육 대상자로 확대해야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권활동가들은 이들에게 국가, 지역, 국제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권상황에 대한 의식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효율적인 인권교육을 위해 △인권침해 소식을 기사화하고 출판하는 등의 대안의 매체이용 △공무원에 대한 교육 △정규교육과정에 인권교육 추가 △인권침해 실태조사반의 구성 △인권을 개선하고 인권침해 상황을 모니터 하는데 민중의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방법을 통해 △정부의 인권의식 고양 및 관련 공무원과의 의견 교환 △학교 정규과정에서 인권교육을 시행할 교사들과의 연락망 구축 △결코 양도할 수 없는 생활권과 자유권의 보호를 위한 개인, 집단의 활동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RRC의 앞으로의 과제로 연락망, 정보개발, 정보전파, 모니터, 조정 등의 역할을 포함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이 제안되었으며, 세계 인권교육 10년 기간(Decade)선포, 인권활동가 자신을 포함한 계절별 훈련과정, 인권교육자료 발간 등을 담당할 세개의 전담반을 조직하였다.
결론적으로 인권교육은 인권의 보호와 효율적 수행을 위한 투쟁의 중대한 부분으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교육만이 민중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에서는 워크샵에 김은영(참여연대 인권운동사랑방)·김준희(재미교포, 국내연수 중)씨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