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위를 마친 학생들을 뒤따라가 실탄을 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조치원 역전파출소 경찰 10여 명은 12일 새벽 4시 고려대 서창캠퍼스 학생들이 조치원 민자당사와 조치원역 파출소에 5.18 불기소처분 취소 등을 요구하며 페인트병을 던지고 학교로 달아나자 이들을 뒤따라가 실탄을 발사했다.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은 “경찰이 학생회관 앞 대치상황에서 공포탄을 발사했다. 이에 학생들이 돌맹이를 던지며 항의하자 실탄을 쏘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체육관 앞에 서 있던 최승규(생물공학과, 93학번)씨를 폭력과 공공기물파손으로 연행, 조사중이다. 최씨의 친구들은 “최씨는 시위에 참가하지 않았다. 경찰이 보이는 대로 마구잡이 연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