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구속, 1명 수배
경기지방경찰청은 17일 소위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산하 애국동맹 조직원 조정현(32, 안산희망교회 전도사) 조국연(29, 학원강사), 김인호(31, 전 성남청년회장)씨 등 7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1명을 수배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컴퓨터 2대, 디스켓 1백70장, 김일성 신년사 등의 유인물등 7백20장을 증거물로 압수,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반국가단체인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산하 애국동맹의 핵심간부들이 검거된 지난 92년9월 이후 경기도 성남, 안산, 부천 및 경북 포항 등지에서 한국민중교회운동연합과 지역 청년회 등에 침투하여 각종 집회와 시위를 배후조정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계간지 <빛>을 발간, 배포했고, 국회 및 정부요인과 재야운동단체 등 핵심인물의 활동내용과 특정부대의 위치, 조직 등 군사기밀을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른바 ‘부여간첩’과 관련된 사건과 함께 경기 성남과 안산지역에 사건의 파장이 크게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