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6일 전국의 2백98개 단체로 구성돼 5.18특별법 제정운동을 주도한 「5.18학살자 처벌, 특별법제정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상임공동대표 김상 근등, 5.18비대위)는 21일 오후2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이창복, 강신석 상임공동대표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18특별법 제정 성과보고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민변, 민주노총, 천주교전국사제단 등 8개 지역․부분단체가 경과보고를 했다. 이들은 “5.18특별법 제정에서 특별검사제가 빠지고, 명예회복, 집단배상, 정신계승을 위한 조치등의 내용이 빠졌다”며 “이제 시작된 과거청산이 미봉과 굴절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5.18내란학살 등의 사법처리과정에 정부가 엄정한 자세로 임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광주영령 및 민주열사들의 뜻을 구현하기 위해 실질적인 민주화와 사회정의실현을 가로막는 각종 반민주적, 반민중적, 구조와 법제, 관행과 의식을 혁파하는데 계속 선봉에 서서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5.18명동성당 농성단에 감사패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