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비스부문 해고노동자 원직복직투쟁위원회’(공해투)는 지난 15일 정보통신부 항의방문에서 발생한 불법연행사태를 계기로 그날 가질 해단식을 ‘폭력경찰만행규탄 및 해고자 원직복직 쟁취결의대회’로 바꾸고, 무기한 투쟁에 들어갔다.
18, 21일 정보통신부와 신한국당 항의방문을 벌이며, 23일 공공부문 노동자 결의대회 때까지 구체적인 정부의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MBC파업, 4.11총선과 연계해 연대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연행된 노동자들이 석방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여서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한편 공해투는 지난 11-16일까지를 제1차 원직복직 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명동성당에서 천막농성을 전개했으며 15일 오후2시 정보통신부(장관 이석채) 앞에서 ‘통신주권수호, 분할반대, 통신해고자복직’등을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40여명의 해고 노동자들이 오후2시30분경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정보통신부에 들어서려하자 2백여명의 경찰이 몰려들어 집단폭행을 가하고, 농성자 28명을 불법연행했다.
이날 연행된 노동자 대부분이 전치2주 이상의 부상을 입었을 정도로 폭력을 행사한 경찰은 오히려 농성자들을 폭력행위자로 몰아 사법처리했다. 연행 48시간 만인 17일 오후 3시경 박표군씨등 3명이 구속되는 등 연행자 28명 전원이 벌금 이상의 조치를 당했다.
공공노조에는 한국통신노조, 서울지하철노조, 부산지하철노조, 전국병원노련, 전국의료보험노조, 철도노민추 등 6개 노조가 속해있다.
<구속자 명단>
구속:박표균(민주노총 해고자복직특위 상임위원, 의보노조해고자, 강서경찰서) 박현영(의보조직국장, 의보노조해협대표,양천경찰서)
남진우(전기협투쟁 철도해고자, 미확인)
불구속:이상춘(병원노련 부위원장)씨 외 7명, 구류 8명, 벌금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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