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애국동맹사건으로 구속된 김성훈(31)씨는 25일 가족면회 결과, 경찰로부터 ‘92년 중부지역당재건위 이름으로 된 유인물을 뿌렸다’는 자백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같은 사건 혐의로 구속된 오상훈(31, 직장인)씨와 신호식(미확인)씨의 상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13명의 회원이 연행된 한국노동청년연대(의장 이기주, 청년연대)는 즉각적으로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2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전면 대응을 결의했다. 25일 서울시경 옥인동대공분실을 찾아 항의방문을 했던 청년연대 회원 15명이 모두 종로경찰서로 연행이 됐다. 청년연대의 부산지부장 하종규(29)씨가 수배중인 것으로 알려져 구속자 수가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농 제주지부(의장 송대수)에서 구속된 현진희(27, 전농 간사)씨는 25일 3시경 석방이 됐다. 이에 대해 김대환 전농 제주지부 사무국장은 “무작정 구속부터 시키는 문민정부 경찰이 세상을 거꾸로 돌리려 한다”며 분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