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4명, 두 개골 함몰, 뇌사, 뇌출혈…
전체 부상자수는 물론 연대 내부에서 있었던 부상자에 대한 파악조차 되지 못한 상태이며, 더욱이 20일 진압과정에서의 저질러진 경찰폭력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부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총련 속보에 따르면 14일 정경일(세종대 3) 씨가 전경이 던진 돌에 맞아 한쪽 눈이 실명위기에 빠졌다.
16일 저녁 8시 경 동교동 로타리에서 시위하던 김현기(21, 연세대 의예과) 씨가 경찰쪽에서 날라온 것으로 보이는 돌에 왼쪽 눈이 맞아 연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실명위기이다.
17일 오후3시께 연세대 종합관 오른쪽 길에서 탁수근(24, 대전침례신학 4) 씨가 경찰이 쏜 직격최루탄 2발에 왼쪽눈과 턱 아래쪽을 맞아 실명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종합관 5층에서 상황을 지켜본 한예림(24.여)씨는 “바리케이트를 치고 대치 중이던 사수대 20여명을 향해 경찰이 2미터 앞에서 4연발 최루탄을 쏘아 여러 명의 학생이 다쳤고 한 학생은 두 개골이 푹 꺼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서규석(24, 고려대4) 씨가 시위도중 돌에 맞아 실명위기에 처했다.
이밖에도 김화영(영남대 문화인류학과 3) 씨가 원래 천식을 앓고 있었는데 긴장한 상태에서 음식을 먹다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이다. 또한 신원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대전지역 대학생이 뇌출혈로 중태에 빠져 연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