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되기로 했던 ‘세모녀 폭행 미군 소환 및 한미행정협정 개정을 위한 시민대회’는 “미국과 외교마찰을 고려하여 집회허가를 불허한다”는 서울지방경찰청의 통보로 원천봉쇄 되었다. 이날 서울역 주변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5백여명 경찰과 전경이 배치되어 오후2시부터 예정된 대회를 봉쇄했다. 전경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한국일보 사진기자 왕태석 씨는 전치 2주 부상과 카메라 렌즈가 깨지는 피해를 당했으며 한총련 학생 25명은 연행되어 8시간동안 감금되었다 풀려났다..
미군범죄 근절을 위한 운동본부 공동대표인 전우섭 씨는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평화적으로 이루어지던 집회를 불허하는 것은 미군범죄가 외신을 타고 국제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결과” 라며 경찰의 처사를 비난했다. 또한 “경찰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매주 금요일 마다 항의시위를 조직하여 ▲한국인 감금 주한미군 사과 ▲미군범죄 규탄 ▲한미행정협정개정 ▲한국정부의 각성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오후3시, 시민, 학생 3백여명이 모여 경찰이 에워싼 가운데 진행되었고 이후 동국대에서 집회를 가졌다. 집회가 끝나고 시민, 학생 등은 5시 50분경 미용산기지 미공보원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앞으로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는 서울지방경찰청이 2시간전 급작스런 집회불허 방침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12일 미34단 지원단 마이클 펜더게스트 미육군사령관은 김금순, 설은주, 설은하 씨에 게 편지를 보내어 사의표명과 함께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는 것은 문화적 차이에 따른 것이므로 이는 교육을 통해 시정하고, 검거된 피의자의 이송 등 한국검찰과 협조를 구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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