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훈훈한 바람을 나눈 상임돋움활동가 엠티
해마다 초봄에는 상임돋움 엠티를 갑니다. 그런데 2012년 초에는 이사를 가느라 상임돋움 엠티를 못가서 하반기에 갔답니다. 상임돋움활동가들의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즐겁게 놀고 몸도 푸는 자리이지요. 사랑방활동을 하면서 서로에게 힘을 주거나 힘들게 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호연과 미류가 최근에 배우고 있는 타로로 사랑방활동에 대한 서로의 문제의식과 개성 강한 각각의 활동가들에게 느끼는 바를 이야기 나누었어요. 무엇보다 알찬 자리였다고나 할까요. 또 1월부터 독립하는 영화제 활동가들과 송별을 하는 자리이기도 했어요. 장소도 겨울 바닷가라 운치도 있었고, 회도 먹었답니다. 더 힘찬 2013년을 향해, 아자!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을 했어요.
밥을 해먹는 사랑방에서는 김치가 중요해요. 그래서 꼭 김장을 하지요. 올해도 민주화기념사업회 등 몇 군데에서 김치를 주어 김장은 40킬로그램만 했어요. 이사 오고 처음 하는 김장인데 옛 사무실보다 부엌이 넓어 김장하기가 수월했답니다. 총각김치도 같이 했는데, 맛이 기대됩니다.
내년에 듣고 싶은 말로 활기찬 송년회
이사온 사무실이 넓기도 하고 해서 송년회를 이번에는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창전동 사무실에서 했답니다. 절인 배추를 후원해주신 후원인 이상엽 님이 수육거리도 사오시고, 수육도 직접 해주셔서 맛난 수육을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송년회는 가치관경매처럼 내년에 듣고 싶은 말을 경매하는 방식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재밌는 프로그램도 했답니다. 대선 다음날 송년회라 그런지, 대선이야기로 뒷풀이가 길어지긴 했지만 오랜만에 여러 팀 활동가들이 얼굴을 맞댄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2012년 기부금영수증 발송 준비
2012년 한해 동안 인권운동사랑방을 후원해주신 CMS후원인들에게 기부금영수증 보낼 준비를 했습니다. 2013년 1월초에 빨리 기부금 영수증 받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보내드렸고 온라인에서 직접 출력하실 분들에게 안내하였습니다. 1월 10일~11일에는 우편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송합니다.
하반기 반성폭력 교육 열려......
지난 12월 11일 사랑방 하반기 반성폭력 교육이 있었습니다. 공동체와 성폭력을 주제로 한 이번 교육은 공동체에서 성폭력이 일어날 경우 진정한 문제의 해결은 무엇인지, 성폭력 사건을 접하는 사람들이 가지게 될 다양한 생각들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세 가지의 사례를 예시로 해당 사건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각자가 드는 생각이 무엇인지 공유하는 이번 교육에는 18분 정도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권교육센터 들의 배경내 활동가가 사회와 코멘트를 맡아 내용도 더욱 풍부해졌구요.. :)
본격적인 혐오표현 보고서 작업에 들어가...
혐오표현 모니터링 작업을 하는 'B' 팀은 12월부터 본격적인 보고서 쓰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총론 초안과 각론들을 하나씩 작업하여 같이 토론하면서 보고서의 얼개를 잡는 작업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니터링이 부족했던 것은 추가 조사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2월 경에 마무리 될 보고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변두리스토리 프로젝트 출간준비에 들어가
2011년 초부터 10명의 차별당사자 생애사 인터뷰를 통해 차별이야기를 드러내려 한 변두리스토리 프로젝트가 1월말 출간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 출간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스폰서 기금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많은 분들과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2월 사람사랑에서는 출간에 대한 에피소드들과 내용을 공유하도록 할게요^^ 출간을 앞두고 열심히 노력 중인 활동가들에게 힘을 주세요.
청소노동자에게 해고걱정 없는 연말을! 캠페인 2주간 진행
세계인권선언일인 12월 10일부터 연말까지 “청소노동자에게 해고걱정없는 연말을!”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사람들에게 대선이 주요한 관심사이다보니 여느 때보다 캠페인에 대한 시민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했지만 꿋꿋하게 했답니다. 청소노동자가 해고되지 않는 제도개선안을 알리는 서울역 새벽선전전과 대한문 앞 거리 캠페인, 아고라 이슈청원운동을 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연말 연초에 해고되는 사람이 많아 가슴이 아프답니다.
노동윤리에 대한 인터뷰 진행
사회권팀은 일할 권리와 일하지 않을 권리에 대해 오랜 시간 학습하고 논의한 결과로 노동윤리를 인터뷰를 통해 드러내기로 했어요. 하지만 인터뷰 대상을 잡는 것도,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21세기 한국땅에 있는 노동윤리를 드러내는 방향을 잡는 것도 쉽지 않네요^^ 그러다보니 사업진행이 더디답니다. 인터뷰이 선물로 콜트콜텍노동자들이 만든 천연비누를 선물하면서 다른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도 끌어내려고 해요^^
◎ 대안개발 연구모임
눈 쌓인 장수마을, 마을활동을 잠시 쉬고 있어요~
날도 춥고 눈도 많이 오고 높다란 곳에 위치한 장수마을을 오가는 게 쉽지 않아 12월에는 활동이 주춤했어요. 소박하게 회의하고 같이 고생했던 대안개발연구모임 활동가들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봄 서울시에서 용역 발주한 장수마을 종합계획 내용을 마련하는 것이 올 3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에요. 이후 종합계획이 실행되는 단계에서 마을활동을 어떻게 지속하면 좋을지를 고민 중이에요. 앞으로 장수마을의 변화를 일구는 과정에서 어떻게 주민들과의 접촉점들을 이어가고 확대할지, 마을활동을 이어가는데 있어 대안개발연구모임을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면 어떨지 등등을 이야기 나누려 해요.
더 많은 장수마을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장수마을 (삼선4구역) 블로그 http://samsun4.tistory.com/ 와
카페 (cafe.daum.net/samsun4) 에 놀러와 주세요. ^^
집회시위 현장 경찰감시 매뉴얼 제작과 엠네스티 인권교육 진행해
자유권팀 자원활동가 모임에서는 인권의 관점에서 보는 ‘집회시위 현장, 경찰감시 매뉴얼’ 제작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 동안 관련 국제인권규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경찰관직무집행법 등을 검토를 했고, 구체적인 목차를 정해서 집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매일같이 집회시위를 하면서 경찰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깨알같이 도움이 되고, 이후에 검경의 행태를 고발하는 기초자료작성을 위한 매뉴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12월 13일에는 엠네스티 인권심화교육과정 중 한 강좌로 ‘집회 시위의 자유와 인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회사원, 학생을 비롯한 엠네스티 회원들이 많이 참석하는 자리였는데요 아무래도 집회 시위를 자주 접할 기회는 없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낯선 이야기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경찰에 대해서 갖는 거리감, 공포감이 상당한 상황에서 그들의 잘못을 짚어내고 싸우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권단체 연석회의
2012년 인권10대 뉴스 발표
인권단체연석회의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이해서 인권10대 뉴스를 발표하고 '몫 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기자회견을 서울 대한문 앞 함께살자 농성촌에서 진행했습니다. 인권10대 뉴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인권단체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50여 가지의 인권이슈 중 투표를 거쳐 선정한 것입니다. 아래 인권뉴스를 보면 2012년 인권 현주소를 알 수 있습니다.
2012년 인권10대 뉴스(*무순) >> 2012년에만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거리농성, 단식농성에 고공농성까지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 구럼비 바위 발파, 끝나지 않은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
>> 반인권인물 현병철 인권위원장, 국내외 반대운동 일어나. 청와대, 시민사회 반대 무시하고 연임 강행
>> 학생인권 발목 잡는 교과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악으로 또다시 민폐
>> 장애등급제 폐지와 활동지원 하루 24시간 보장을 요구하던 중증장애여성 김주영씨, 활동지원이 없는 사이 화재로 숨져
>> 근로복지공단, 삼성전자 반도체 조립공정 ‘재생불량성 빈혈’을 산업재해로 첫 인정, 뇌종양 투병하던 삼성반도체 노동자 이윤정 씨 사망
>> 만도, SJM에 기습 노조탄압 직장폐쇄 용역 수백 명 투입. 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에서 용역에 의한 폭력 문제 돼
>>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노동자 복직,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용산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SKY ACT_스카이공동행동이 출범, 2012생명평화대행진을 마치고 ‘함께살자 농성촌’ 농성 전개
>> 용산참사와 공권력의 문제를 담은 '두 개의 문' 개봉, 개봉 3개월 만에 7만 3천여 관객 돌파
>> MBC 노조, '김재철 사장 퇴진' 170일 최장기 파업 (1.30~7.18)
또한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15미터 크기의 모형철탑이 만들어졌고 철탑에 소망을 적어 달아놓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12월 6일 인권단체연석회의는 법률가, 교수단체들과 함께 ‘노동의 아픔과 공명하고 있는가’라는 대선후보캠프 초청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서울역 노숙인 강제퇴거 조치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
2012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추모제’가 올해도 서울역에서 열렸습니다. 노숙인 당사자를 포함해 100여 명이 모여 ‘홈리스에 대한 사회적 타살, 서울역 노숙인 퇴거조치철회‘, ‘허울뿐인 노숙인 복지지원제도 개선, 지역사회정착 지원‘을 외쳤습니다. 올해 추모제에서는 노숙인들이 직접 뽑은 홈리스 인권 10대뉴스, 생애사 인터뷰, 거리사진관, 서울역 사진전 등을 사전행사로 진행했고, 저녁 추모제 행사를 마치고 서울역 지하도를 거쳐 서울역사 내부까지 행진하며 서울역 주변에서 살아가는 노숙인들의 공간을 함께 거닐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춥다는 올 겨울, 마포구 공용화장실에서 한 노숙인이 돌아가셨습니다. 노숙인들을 공원에서, 역사에서, 거리에서 몰아내 격리할 생각만 하지 말고, 노숙인들의 필요에 기초한 주거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