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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사민청 회원 9명 연행

94년에도 '이적단체' 혐의 처벌


사회민주주의청년연맹(의장 조창묵, 사민청) 소속 간부 및 회원 9명이 1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연행됐다. 또 경찰은 이날 사민청 사무실에서 컴퓨터 2대 등 집기 99점을 압수해 갔다.

사민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최인기(32·95년 의장) 씨가 부천 자택에서 홍제동 대공분실로 연행되었으며, 방진옥(28) 씨가 같은 시각 충북 음성에서 연행되었다. 또 의장 조창묵 씨, 강승현(25·총무국장) 이홍환(26) 이미정(27) 박수정(사무처장) 변성민(노동사업위원장) 김은아 씨등도 연행되었다.

최인기 씨의 부인 이명순 씨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경 7명의 수사관들이 체포영장을 갖고 들이닥쳤으며, 책 45종, 유인물 21종, 컴퓨터 등을 압수해 갔다. 최 씨는 94년에도 사민청 사건(반국가단체구성등)으로 구속돼 그해 12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바 있다.

이들 9명외에도 전경희(교육사업위원장) 김치영(대중사업위원장) 박종석, 김종호, 김현일(이상 평회원) 씨 등의 행방이 집과 회사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사민청측은 밝혔다. 사민청 회원은 모두 29명으로, 최근 노동문제를 중심으로 다룬 정치학교 개설, 노동법 개악반대 집회참가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