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교 서울지역철거민연합 의장이 철거깡패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다.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에 따르면, 29일 저녁 7시경 서울시 용산구 도원동 재개발지구에서 철거민들을 상대로 ‘철거대책 설명회’를 갖던 중 이태교 의장이 철거깡패들에게 맞아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박기호(행당동 철대위 위원장), 김홍배(도원동 철대위 조직부장) 씨도 뇌진탕과 장파열 증세를 보여 길음병원에 입원했다. 전철연은 “철거깡패들이 설명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준비를 했으며, 고의적으로 간부들을 폭행한 것 같다”고 밝혔다.
도원동 재개발지구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시공업체는 삼성건설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동원된 철거용역들은 적준용역회사(대표 정수종) 소속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사는 95년 ‘봉천동 철거민 전 아무개 씨 성폭행 사건’으로 악명을 떨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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