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인권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인권교육에 관한 단행본 『인권교육의 기법』이 출판되었다. 이 책은 국제앰네스티 필리핀지부가 개발한 인권학습자료집 『Shopping List of Techniques in Teaching Human Rights』를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을 옮긴 이용교(광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각종 놀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인권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경제적 생활수준에 비교할 때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인간다운 최저생활을 할 권리 등이 취약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에 있어서 인권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인권을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1)자신의 권리 알기 2)권리를 맥락 속에서 파악하기 3)인권의 존중·보호 그리고 증진하기 4)국제적 유대를 향하여 등 네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인권교육기법과 전략들은 국제앰네스티 필리핀 지부에서 고등학생들과 대학생 및 주민에게 이미 시행되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93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유네스코와 유엔 인권센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인권과 민주주의의 교육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채택한 세계행동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필리핀지부 지음, 한국청소년개발원 엮음, 이용교·이희길 옮김, 인간과 복지(383-0743) 펴냄, 94쪽, 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