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9시경 평택시 비전동에서 포장마차 노점상인들과 평택시청 노점단속반원들과의 마찰과정에서 양승진(43․노점상) 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천안 단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양 씨는 상반신에 3도 화상을 입었고 폐와 식도로 화기가 번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김형모(43․평택포장마차협의회 감사) 씨는 “예고 없이 들이닥친 단속반원 1백50여명(시청측 50명 주장)이 철거작업을 벌이자, 양 씨가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위협을 하던 중 시청직원들 가운데 누군가 라이타불을 당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평택시청 건설과 신동우 씨는 “나는 라이타도 없었다. 오히려 그를 말리다가 허벅지에 불이 붙어 2주 진단을 받았다”며 “양 씨등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고소할 판”이라고 말했다.
양 씨 외에도 불이 붙은 그의 옷을 벗기려던 부인 강광자 씨와 조창국 씨가 화상을 입었으며, 양 씨에게서 휘발유통을 빼앗으려던 노수자(김형모 씨 부인) 씨 역시 화상을 입고 단대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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