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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제2회 인권영화제 ‘아동’ 영화 2편


■ 눈물의 사슬
영국․토니 스트라스버그 감독․52분․컬러․다큐멘터리

이 작품은 1980년대 모잠비크와 앙골라 내전에서 가장 큰 희생자가 된 어린이들에게 카메라의 시선을 맞추고 있다. 포르투칼의 식민지에서 독립한 후 이들 나라는 다시 내전의 포화 속에서 신음하게 된다. <눈물의 사슬>은 전쟁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는 어린이들의 상황을 폭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많은 어린이들은 신체적인 외상뿐만 아니라 악몽과 자아이상현상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오직 전쟁밖에 경험한 적이 없는 이 어린이들은 심각한 경우에는 그들의 인성마저도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는 전쟁의 가장 처참한 희생자인 어린이들의 잃어버린 유년을 가슴 아파한다.


■ 히틀러와 아브라함
프랑스․캐서린 텔리어 감독․26분․흑백․다큐멘터리

“내 나이는 11살이고 내 이름은 히틀러 킬러입니다. 이 이름은 전쟁중 에 썼던 이름이지요. 저의 진짜 이름은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나이베리아에서 싸우고 있는 6천명의 어린이 병사 중 한명의 이름이다. 아브라함같은 어린 아이들을 병사로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 이라고. 스무살이 넘으면 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용감하게 싸울 수 없단다. 그런데 아브라함과 같이 어린 소년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아직 모르고 살인에 대한 죄의식도 없는 상태라서 더 용감하게(?) 싸우고 어떤 잔인한 명령에도 복종한다고 한다. 11살의 아브라함은 이미 10명의 사람을 죽였는데, 영화는 아브라함에게 잔인한 기억을 남긴 전쟁을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