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 "성폭력 비호 검찰 비판"
1일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 지은희 등 공동대표)은 지난 11월28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공권력에 의한 96년 연세대 한총련 여학생 성추행 사건의 항고를 기각한데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여연은 성명을 통해 "세계는 권력에 의해 발생되는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성폭력을 하나의 범죄로 규정, 이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찰과 검찰은 성폭력 범죄를 막아내기는커녕 스스로 성폭행을 자행하기까지 하는 경찰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96년11월21일 여연과 피해여학생 7명 공동으로 당시 연세대사태 현장 진압경찰과 시위책임자, 박일룡 당시 경찰청장을 고소·고발했으며, 검찰은 올해 3월 20일 이를 기각한데 이어 항고마저 기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