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 정의와 인권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97 인권주간 기념예배 및 인권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인권상은 인권영화제 개최와 관련하여 구속·수감중인 서준식(49․인권운동사랑방 대표) 씨에게 수여되었다. NCC 인권상 시상분과는 88년 이후 사회안전법 폐지와 비전향장기수 문제에 대한 여론화, 91년 강기훈 씨 ‘유서대필’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 92년 인권운동사랑방의 설립과 이를 통한 인권운동의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많은 공헌을 했다는 점을 수상이유로 밝혔다.
이날 수감중인 서준식 씨를 대신하여 수상한 부인 김지영 씨는 “12월 초 면회 때 남편은 인권상 수상 소식을 듣고 자신보다는 목요집회 2백회를 맞이한 민가협이나 경찰의 불신검문과 소지품 검사에 맞서서 승소한 시민에게 돌아가야 할 상으로 여긴다고 하였다. 인생의 1/3 이상을 낸 감옥에 다시 갇힌 서준식 씨에게 이렇게 큰 상으로 격려해주신 NCC에 감사드린다” 고 소감을 말했다.
최영도(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변호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가장 탁월한 인권운동가가 영등포 구치소의 차가운 감방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인권의 현주소”라며 “서 대표가 석방되어 우리와 함께 하는 날이 빨리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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