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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불법 검문 불복종운동 대학가 확산 조짐

24일부터 통신공간에서 선언운동 전개


불법 검문에 반대하는 불복종운동이 제기되고 서울대 총학생회의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경찰이 '친절검문 요령'을 시달하며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운동을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미 4월 30일 제108주년 세계 노동절 전야제를 기해 대학생들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연세대에서는 다음 주부터 경찰의 불심검문에 대하여 알리고 적극적으로 불복종운동을 전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저녁 시간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심검문에 대한 내용을 홍보하고 불심검문카드를 판매하고 있고, 27일에는 연세대 동아리 연합회에서는 '불법 불심검문에 대한 연세인 자유발언대 및 설명회'를 통하여 불심검문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인권을 지키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의 대다수 대학 총학생회가 4월 30일과 5월 1일을 전후하여 집중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과 더불어 특히 경찰의 일방적인 불심검문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가로막는데 악용되었던 점에 주목하여 각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학생들의 집회시위자유를 보장하는 요구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인권운동사랑방에서는 이 운동을 더욱 확장하고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계획과 함께 24일부터 통신공간을 통하여 '경찰의 불법 불심검문 반대와 평화적인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을 요구하는 선언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 선언운동은 나우누리 찬우물, 하이텔 바통모, 천리안 희망터 등 진보적인 통신동호회에서 우선 전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