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여의도 범국민대회
정부의 노사정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지도부의 단식농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계 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들이 노사정 합의사항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 전국연합,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등 60개 사회단체는 28일 오전 국회 앞에서 '제 시민·사회·종교단체 대표자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문제해결을 위해 즉각 나서지 않는다면 노사정합의 위반으로 촉발된 모든 사태를 대통령이 방치하거나 조장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0개 단체 대표들은 이어 △노사정 합의와 노정합의 이행에 대한 대통령 개입 △교원노조 법제화와 실업자 노조가입 이행 △구속자 석방과 수배조치 해제 △성역없는 청문회 개최 △경제파탄책임 규명과 비리인사 처벌 및 부정축재재산 환수 △정리해고 중단과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했으며, 기자회견 후 국회를 방문해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29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장기신용은행 앞에서 '교원노조법제화와 노사정 합의이행촉구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가진 뒤 민주노총 단식투쟁 농성장에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대표자 지지 농성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