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4월 19일로 예정되는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 등 30여개 대학 학생회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실업문제를 포함한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노동 시간 단축을 핵심적으로 주장하는 공공연맹의 파업을 지지하는 의미로 3자 개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당국이 4월 8일 현재 145명의 민주노총 노조 간부를 구속, 수배하고 최근 공안대책협의회를 가동하는 등 노동자․민중의 요구와 불만을 '신공안'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현재의 사회관계 전반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당국은 고용․실업이라는 대학을 포함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정당한 투쟁을 전개하는 학생들에게마저도 '불온한 노학연대 엄단'이라는 시대착오적 잣대를 들이밀며 반민중적, 반인권적 작태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각 대학 학생회는 4, 5월 노동자들의 투쟁에 적극 결합하기 위해 '노동시간 단축과 3자개입 실천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한 노학연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정리해고 중단과 35시간 법정 노동시간 단축 △지하철과 공공연맹의 파업투쟁 및 노학연대 투쟁에 대한 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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