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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국보법폐지 연대회의 결성

전국연합 등 261개 단체 참여

국가보안법 완전 철폐를 주장하는 2백61개 종교 사회 단체가 28일 명동성당에 모여 「국가보안법폐지 연대회의(국보법 연대회의)」를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천주교연대와 전국연합, 민주노총 등이 참여한 국보법 연대회의는 전국연합 주도의 범국민행동연대와 민권공대위 주도의 범국민투쟁본부, 공동투쟁위원회 등 3개 연대기구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확대 된 것이다.

7일부터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며22일째 단식중인 문규현 신부는 “국보법의 폐지를 위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시작한 삭발단식농성이 국보법연대회의를 통해 대중투쟁으로 확산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단병호 위원장 역시 “지금 시기는 노동자들도 함께 국보법철폐 투쟁에 나설 때”라며 국보법 폐지운동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표명했다.

국보법폐지 연대회의는 10월 2일을 ‘제1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하고, 집회 및 행진을 대학로 등 전국 각처에서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자유와 평등이 넘쳐 흐르는 통일된 나라에서 살고싶어요’란 부제로 열리며, 범국민 결의대회와 평화행진, 촛불행사를 열린 예정이다. 또한 10월 16일, 30일을 제2, 3차의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하고, 지속적인 행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보법 7조 삭제를 중심으로 투쟁하는「국보법 반대 국민연대와」의 관계설정 문제와 관련 문 신부는 “운동에 있어서는 개정과 폐지의 차이를 넘어서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