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 매향리 진입로에 바리케이드 설치
미군이 매향리 사격장에서의 폭격훈련을 재개했다.
2일 오전 11시 40분 경 미군은 한 동안 중단했던 사격훈련을 재개해 주민들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 당시 주민들은 '사격훈련 재개방침 및 국방부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미군의 사격훈련을 목격했으며, 주민 대책위원장 전만규 씨가 사격장 안으로 들어가 사격신호용 깃발을 찢어버리기도 했다. 경찰은 전만규 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화성경찰서로 이송했다. 현재 화성경찰서는 전경들에 의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전 씨에 대한 일체의 면회가 허락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매향리로 들어가는 길목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전투경찰을 배치해 검문태세에 들어갔다.
미군의 사격재개와 전만규 위원장의 체포 소식을 접한 사회단체들은 오늘 밤 10시 명동성당 농성장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또 'SOFA개정 국민행동' 등 사회단체들은 오는 6일 오후 1시 매향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집회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6일 오전 10시 신도림역(대일학원 쪽)으로 가면 된다.
매향리 상황에 대한 속보는 www.jatong.org(자통협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