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민주당사를 점거했던 전국 철거민연합 소속 철거민 7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12일 저녁 발부되었다.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폭력행위, 업무방해, 공용물손상, 방화' 등이다.
구속된 철거민들은 심한 부상을 입었으나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경 이들을 접견한 김도형 변호사는 "7명 연행자 모두 경상이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철거민연합 회원과 대학생 등 150여명은 12일 오후 2시 민주당사 인근에서 철거민 연행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 참가한 한 철거민은 "불법행위를 저질러 진압을 했다 하더라도 민초들이 거기까지 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생각해야 할 것 아니냐"며 "철거깡패의 시달림에 죽고싶은 심정"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