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이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경찰 버스로 강제 연행해 집단구타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오후 5시경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호텔 롯데 앞에서 호텔 롯데 노조원들이 벌이던 농성에 합류한 단병호 위원장, 이근원 조직쟁의실장, 박선봉 문화부장, 황명진 조직부장 등 민주노총 간부와 조철 민주관광노련 위원장 등 십여 명이 경찰버스로 연행되어 1기동대 소속의 박환(계급불상), 박성욱 경장 등 전경 30여 명에게 집단구타 당했다.
특히 박 경장은 "단 위원장의 멱살을 잡고 흔들며 구타했다"고 버스 안에 잡혀있던 박선봉 문화부장이 전화로 알려왔다. 이날 저녁 8시 20분경 풀려난 단 위원장 등은 명동성당에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