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개악하면 유엔제소 등 총력
노동·법조·인권·종교계 인사 472명이 복수노조 5년 유예를 반대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하며 연대투쟁을 천명했다.
27일 오전 기독교시민연대, 노동자의힘 등 18개 사회단체 공동주최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반민주적, 반시대적, 반헌법적 복수노조 허용 유예를 반대한다"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유엔 사회권위원회 제소 등을 통해 복수노조금지의 반인권성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복수노조 유예결정은 앞으로 있을 노동법 개악의 서곡"이라고 비난하며 "김대중 정권의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과 노동권에 대한 총체적 억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동선언에는 노동계 외에 법조계 67명, 인권사회운동계 28명, 종교계 62명, 학계 62명 등 각계 인사와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한편 복수노조 5년 유예를 내용으로 한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28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이에 민주노총 등은 28일 낮 12시 국회 앞에서 복수노조 5년 유예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