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사 점거농성
이정원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주태준 현대생명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10여 명은 19일 오후 4시 민주당사 3층 김중권 대표실을 기습적으로 점거했다.
이들은 1시간 가량 대표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으나 김 대표가 "다른 일로 바쁘다"는 이유로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당직자들이 농성단을 끌어내기 위해 폭언을 하는 등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농성단은 오후 5시 무렵 당직자들과 협의해 4층 회의실로 옮겼다. 이들은 김 대표와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민주당사 농성투쟁에 돌입하며"라는 유인물을 통해 "최근 생명보험 3사에 대해 일방적인 영업정지조치로 생명보험 3사 직원 및 생활설계사 등 7천5백여 노동자들이 생존위기에 빠져 있다"며 민주당에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모는 강제퇴출, 정리해고 위주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정책을 중단, △7천5백여 생명보험 노동자들의 생존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사무금융연맹(위원장 김형탁)은 21일 오후2시 서울역 앞에서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 및 김대중정권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기업퇴출이 노동자 퇴출로 이어지는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