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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에바다 이사회 민주적 재편

‘연대회의’ 추천인사 4명 이사에 선임


‘에바다’ 문제해결의 전기가 마련됐다. ‘사회복지법인 에바다’는 7일 저녁 8시 이사회를 열어 김칠준(법무법인 다산 대표변호사), 김용한(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연대회의 공동대표), 박경석(노들장애인야학 교장), 박래군(인권운동연구소 상임연구원) 씨 등 4명을 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지난 7월 10일 옛재단측이 낸 이사회 직무정지 가처분 시청이 기각됨에 따라 평택시청 송탄출장소에서 열린 에바다 이사회는 기존 김종인 이사장 등 9명의 이사가 전원참석, ‘이사추가선임’ 등 안건에 대해 4시간 여에 이르는 논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또 이사회는 임시이사장에 치과의사 윤귀성 씨를 선임하고, 임시상임이사에 이우복 목사를 선임했다.

이날 새로 선임된 이사들은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연대회의’ 등 에바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인사들로, 기존의 이사진 중 에바다 연대회의의 지지를 받는 이사들까지 합칠 경우 ‘에바다’를 민주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로 구성된 이사회는 에바다 운영에 실질적인 책임을 지게됐다. 이사회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새롭게 구성됐지만, 7일 이사장직을 사임한 김종인 전 이사장 체제에서 일어난 에바다 원생들의 소란행위 등 과거상처를 보듬고 나가야 할 과제도 짊어지게 됐다.

‘에바다 정상화를 위한 연대회의’ 관계자는 이날 “민간단체 등의 요구가 실질적으로 관철된 것으로 보이지만, 에바다 운영 및 프로그램 선정 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