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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외노협 등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 참가

식민지배 청산 등 쟁점, 이주노동자 문제 부각 중점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가 남아공 더반에서 오는 28일 NGO 포럼을 시작으로 9월7일까지 열린다. 국내에서는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외노협) 최의팔 회장 등이 이주민단체 및 지원단체간의 네트웍인 ‘아시아이주민포럼’(Migrant Forum in Asia)의 구성원 자격으로 참가한다. 또 ‘안양 이주노동자의 집’등 이주노동자 관련단체가 참가한 ‘세계인종차별철폐대회 한국비정부기구 참가단’(인종차별철폐 참가단)은 이금연 단장 등 5명도 24일 출국했다. 외노협과 ‘인종차별철폐 참가단’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이주노동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외노협이 포함된 아시아 네트웍 단체들은 아시아 이주노동자 상황 등에 대한 통합자료집을 통해 아시아의 이주노동자 문제를 부각시키고, 사진전도 열 예정이다. 외노협은 또 NGO 포럼에서 국제이주민권리위원회(Migrant Rights International) 등이 주최하는 워크숍에 참가, 국내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고발할 예정. 또한 외노협은 아시아 네트웍 등과 함께 아시아 이주노동자 상황에 대한 통합 자료집을 발간한다.

‘인종차별철폐 참가단’은 청년포럼․비정부기구포럼․정부간회의 등 행사에 참가하고, 남아공 현지에서 한국 내 이주노동자․난민문제 등을 알리기 위해 1만여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단체 활동가등을 상대로 사진홍보전 등을 열고 집회도 할 계획이다.

인종차별철폐대회에서는 식민지배와 노예제도, 시오니즘 등이 핵심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카스트로 대표되는 계급제도, 민족갈등과 인종차별에서 비롯되는 폭력사태 해결 및 개선책 모색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8월10일 끝난 ‘3차준비위원회’(3rd Preparatory Committee)에서도 선언문과 행동계획 채택을 둘러싸고 민감한 문제는 본 대회로 넘겨 치열한 쟁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