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대표들도 인권탄압 중지 촉구 회견
파업종료 후 현장에 복귀한 발전노조 조합원들을 상대로 회사측의 보복성 인권유린 행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권․사회단체들이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국민중연대, 민교협, 녹색연합, 민주노총,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민변, 전농, 전빈련, 문화연대 등 10개 사회단체 대표들은 23일 오전 11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발전노동자 인권탄압 중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들은 임금 가압류를 비롯해 서약서 강요와 일일동향 보고 등의 인권유린 행위가 정부에 의해 기획되고 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할 예정이다.
이 기자회견과는 별도로, 인권실천시민연대 등 13개 인권단체들도 최근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인권탄압 호소와 관련, 공동조사단을 꾸려 직접적인 현장조사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공동조사단은 23일 청평양수발전소를 찾아가 사측과 노동자 양쪽을 면담하기로 했으며, 24일엔 서인천․신인천화력발전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다음주에도 2-3개 사업장을 선택해 직접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발전사업장이 전국 곳곳에 위치한 만큼, 이번 조사활동은 전국 각지의 인권단체들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단은 현장조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파업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보복성 조치들이 취해진다면 그것은 중대한 인권탄압일 수밖에 없다"며 현장조사 결과가 정리되는 대로, 인권단체 공동의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조사단 일정 : 23일/24일 오전 8시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