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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장애인학생 지원 네트워크 떴다

장애인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차별 철폐 위한 연대체 출범


10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는 '장애인 편의시설촉진 시민연대'(이하 편의연대) 주최로 '장애인학생 지원 네트워크' 출범식이 열렸다.

'편의연대'는 지난 2001년부터 장애인특별전형 실시 대학을 대상으로 장애인 교육환경 실태와 장애인 대학생들의 차별도 인식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 결과, 교육환경은 여전히 미비했고 장애인 대학생에 대한 차별 역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장애인 학생들간의 정보공유와 차별철폐를 위한 지원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그 결과 이날 대구대, 서울대, 이화여대를 중심으로 장애인학생 지원 네트워크가 출범하게 됐다.

그간 활동에 대한 경과보고와 연대사 등의 순으로 이루어진 출범식에서 편의연대 김형수 연구원은 "우선 장애인 학생에 대한 현황 파악과 구체적인 사례 수집에 힘쓸 계획"이라며 "지금은 지원 네트워크가 대학생 중심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사들도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장애인학생 지원 네트워크는 지속적인 연대사업을 통해 참여대학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 국·공립대학 장애인학생 지원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와 장애인학생 진학정보 웹사이트 구축, 장애인 특별전형 10년 평가 등을 진행하고, 웹진 발행과 장애인학생들의 국제 교류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출범식에 이어 열린 워크샵에서는 '장애인대학생 교육권 현황과 운동과제'를 주제로 장애인 대학생들의 교육권과 지원정책 현황을 살펴보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토론이 이뤄졌다. 워크샵 참석자들은 여전히 장애인의 교육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별 대학을 넘어서 제도적, 법률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