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밥 셔트클리프/ 옮긴이: 박길성·윤상우 / 펴낸이: 문화디자인
/ 2003년 11월 / 304쪽
시각적인 방법을 통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불평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 출판됐다.
이 책은 한마디로 '지표를 통해 본 지구촌 불평등 지수'라고 할 만하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불평등을 총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인데 생산, 노동, 소득, 출생, 건강, 죽음, 토지, 농업, 식량과 기아, 국제경제, 성, 인종, 난민과 이민, 억압과 차별 등 주제별 지구촌 불평등 지수를 총 123가지 방법을 통해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전 세계 구석구석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불평등의 양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며 심지어 시간이 흐를수록 불평등이 좁혀지기는커녕 점점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형태로 정교하게 정리된 방대한 분량의 시각 자료는 불평등에 관한 그 어떤 글보다 불평등한 현실과 그 심각성을 입체감 있게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을 비추는 거울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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