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항쟁 이후, 한국사회는 기존의 체제를 넘어서는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를 통해 한국사회 변화를 이야기 합니다. 미투·페미니 즘 등 한국사회에 등장한 익숙하지만 낯선 이야기들이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한 반도의 평화체제는, 준비할 시간 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불평등이 구조화 되어 터져버린 갑질 논 쟁은 헝클어진 사회질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는 한국사회 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공정함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열쇠말일까? 혐오, 백래시 등 평 등을 거부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움직임들이 더욱 거세지는 이유는 뭘까? 평화체제 그 이후 우리 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구조화 된 불평등을 넘어설 수 있는 시작은 무엇일까? 급박하게 변화 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인권운동은 어디쯤에 서 있을까? 인권운동이 마주한 질문들 앞에서 인권 운동의 현재를 짚어보고, 공동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 연속 토론회를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인권활동가들이 만들어 온 운동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인권운동의 전략마련을 위해 필요한 공동의 인식을 만들기 위한 고민으로 준비했습니다. <안전, 평등, 노동, 평화, 연대> 인권운동에 익 숙한 주제이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습니다. 2018년 8월 마지막 주부터 5차례 진행되는 토론회 기간동안 치열하고 토론하고, 고민을 꺼내놓았습니다. 그 토론의 내용과 고민을 담아 후속 자료집 을 발간합니다. 관심 있게 읽어주시길, 더 풍성한 고민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