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인터뷰는 목동에 살고 있는 인터뷰어와 동명이인인 최명숙님입니다. 2009년 새로운 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기 바로 전 사랑방에 함께 애정을 갖고 있는 동명이인의 마음을 알고 싶어 인터뷰를 했습니다. 같은 이름이라 많이 놀라서인지 약간의 웃음을 보내주셔서 인터뷰하는 마음이 편안했답니다. 자신을 워커(worker, 노동자)라 소개하며 차분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신 최명숙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 어떻게 사랑방을 알게 되셨나요?
사랑방에 먼저 후원을 한 선배언니가 권유해서 하게 되었어요. 물론 그 전에도 서준식 선생님이 쓰신 글을 매우 좋아하기도 해서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 사랑방 활동을 지켜보면서 하고 싶었던 얘기를 들려주세요.
사랑방 활동을 매우 소수의 사람들이 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 좋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업 때문에 참여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좀 아쉽지요.
인권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데 잘 알려지지도 않고, 인권의 사각지대가 드러나는 것도 드무니까요. 적극적으로 활동을 알리려면 막대한 예산도 들 텐데 사실 없는 예산으로는 쉽지 않을 테니까요. 대중매체에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을 테니까요.
◇ 사랑방도 지속적으로 운동의 대중화, 대중적인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조언을 해주세요.
상부층이 아니라 저변을 넓히는 활동, 직접 아래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지하철이나 저잣거리에서 안내문도 뿌리기도 하고 퍼포먼스도 할 수 있겠지요. 아래를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면 좋겠어요. 사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니까요.
◇ 혹시 사랑방 활동 중에 관심이 가거나 집중했으면 하는 일은 없으신가요? 혹은 새해계획을 말씀해주셔도 좋고요.
워낙 사는 거에 바빠서 관심이 가는 것은 지금은 없어요. 열심히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