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의 사용이 대중화됨에 따라 20대뿐만 아니라 30‧40대도 많이 이용하는 컴퓨터 통신의 동호회나 ‘여론광장’ 등에서 인권을 주제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현재 하이텔의 ‘토론의 광장’에는 ‘한국의 인권사각지대를 파헤치자’(2월 28일 개설), ‘서울대 성희롱 사건에 대하여’(3월 7일 개설), ‘희망터 사건에 대하여’(3월 4일 개설) 등의 란이 마련되어 통신이용자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인권사각지대~’의 의장인 고병호 씨는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고문이나 경찰의 폭력이 현재에도 여전할 뿐만 아니라 정신병원, 요양원 등에서도 인권유린 행위가 심해 토론의 광장을 개설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의 인권사각지대~’에는 고씨가 교도관의 폭행 등 구치소에서의 인권침해를 지적한 것 이외에도 중‧고등학교에서 교사의 폭력을 비판하는 글 등이 실려있다.
‘서울대 성희롱 사건에 대하여’에는 성희롱의 개념과 사례 등 16편의 글이 올라있다. 또 ‘희망터 사건에 대하여’에는 노래극단 「희망새」의 ‘아침은 빛나라’의 원작인 ‘검은 산 붉은 피’의 작자인 오봉옥씨의 글, ‘희망터 사건과 국가보안법’, ‘현대철학동호회 사건개요’, ‘국가보안법 폐지로 힘을 모아야’ 등의 글이 게재되어 있다.
이외에도 ‘바른통신을 위한 모임’의 ‘시사‧언론’, ‘긴 호흡, 강한 걸음’란에는 ‘유급생리휴가 폐지 반대’, ‘외국인 노동자와 산업재해’, ‘대통령의 국보법 소신’, ‘국보법이 아직도 설치고 다닌다?’ 등의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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