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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최태호 이교를 구타한 사람을 색출해 처벌하라

최이교 유족 구타흔적 분명, 단순자살로 사건은폐


지난 10월 31일 안동교도소에서 사망한 최태호 이교의 아버지 최종구 씨는 22일 최 이교 가 사망 전에 구타당했다며 구타에 참가한 안동교도소 경비교도대원을 색출해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22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접수한 고소장에서 “부검결과 나타난 좌측머리의 출혈과 양쪽 정강이, 양쪽 무릎과 상처, 가슴과 등의 멍 자국 등은 구타의 흔적이 분명하다”며 “최 이교를 구타한 성명불상의 경비교도대원을 색출하여 처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씨는 또 “부검결과 최 이교의 사체에서 구타, 가혹행위의 흔적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교도소 측에서는 구타행위자를 찾아내는 수사는 하지 않은 채 단순자살로 수사를 종결짓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며 이광협 안동교도소 보안과장을 조사할 것을 요구하였다.

최 이교 사망과 관련하여 「천주교인권위원회」(위원장 김형태)는 ‘안동교도소 최 이교 자살사건에 대한 의문점’이라는 문건에서 ▲85cm의 포승줄로 1백78cm키의 최 이교가 1백57cm의 높이에 목을 매달고 화장실 바닥에 주저앉아 죽는 것이 가능한가 ▲교도소에서 맨 처음 자살에 사용된 포승의 길이가 85cm로 발표했다가 검찰의 현장조사에서 1백 10cm로 바뀐 경위는 무엇인가 ▲교도소에서 최 이교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발견되었다고 발표했지만 최 이교를 최초로 검안한 성소병원 의사 임호식은 군복 차림이었다고 밝히고 있다는 등 의문을 제기하며, “구타, 가혹행위자를 밝혀내는 일부터 수사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최 이교는 지난 8월 11일 입대하여 10월 15일 안동교도소 경비교도대로 배속된 지 16일 만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