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전국연합)은 지난 25일 연세대학교 상경대 경영원 강당에서 전국 대의원 3백80명이 모인 가운데 제5기 대의원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95년 사업평가와 96년 사업계획과 함께 전국연합의 확대재편과 정치조직 건설을 위한 특별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전국연합의 96년 주요사업으로는 △국가보안법 철폐 △5.6공 완전청산 △통일관련 단일행사 추진 △주한미군 기지반환운동 등이 결정되었다.
이번에 채택된 ‘민족민주운동의 조직발전을 위한 제5기 대의원대회 특별결의문’은 △민족민주운동의 대중화를 이룩과 연합전선조직 강화 △정치조직 건설의 토대 강화 △전국연합의 자기혁신운동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국연합은 결의문에서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등 대중조직 토대를 강화하고 민생민권문제와 함께 환경, 교육, 교통, 보건 등의 분야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5기 의장단에는 4기 의장단 이창복, 천영세, 윤영규 씨가 연임되었다. 현재 전국연합은 전교조, 한총련, 전농 등 28개 소속단체와 민주노총, 민예총, 민교협, 민가협 4개 참관단체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