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2월29일 인천시청 앞에서 “고 이덕인 씨의 사인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이덕창(34), 이정운(24) 형제를 연행, 공무집행방해와 공용건물손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형제들은 고 이덕인 씨의 친형과 동생으로 아암도 노점상 7명과 함께 이날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고 이덕인 씨의 시체 사진 등을 전시하고 1시간40여분 동안 농성을 벌였다. 경찰이 이 사진들을 강제로 빼앗으려 하자 이에 항의하던 이씨 형제들이 시청건물 유리창 1장을 파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연행해 조사, 10시간만에 불구속 입건으로 풀어준 것이다.
- 593호
- 1996-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