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AI)는 최근 권영길(민주노총 위원장)씨와 양규헌(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단병호(민주금속연맹 위원장)씨 등 3명에 대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과 함께 국제적 수준의 노동법 개정을 요구했다. 또한 AI회원들에게 김영삼 대통령과 법무·노동부장관 앞으로 항의서한을 보낼 것을 요청했다.
AI는 “권 씨등 3명이 구속된 것은 한국정부가 민주노총 창립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민주노총은 정부에 의해 불법단체로 규정되었으나 현재 8백61개의 노조, 41만8천명으로 구성된 전국규모의 노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씨는 지난 2월에 보석신청이 받아들어져 석방된 상태이고, 양 씨는 쿠데타 세력에 의해 제정된 악법으로는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며 재판거부중이다. 또한 단 씨는 작년 11월에 현대중공업 파업중 지지연설을 했다는 이유로 1년형을 선고받았다.
인권하루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