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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양심수를 가족의 품으로

전국연합 인권위, 사면복권 요청서 발송


8․15 광복절을 앞두고 전두환․노태우 씨의 사면을 둘러싼 찬․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회 각계 인사들은 양심수의 석방과 출소한 민족민주인사들의 복권을 요청하고 나섰다.

전국연합 인권위원회(인권위원장 이기욱, 변호사)는 22일 법무부장관 앞으로 양심수 석방 및 사면복권 대상자 선정에 대한 요청서를 보냈다. 인권위원회는 전국연합 소속 부문․지역단체를 통해 사면복권 대상자를 취합했으며, 요청서에는 권영길(민주노총 위원장)․임기란(민가협 상임의장)․김승훈(천주교인권위 고문) 씨등 사회․인권단체 대표 11명이 서명했다.석방 대상자는 서경원(전 국회의원, 89년 6월 구속, 10년형 선고) 박노해(본명 박기평, 91년 3월 구속, 무기형) 황석영(93년 4월 구속, 6년형 선고) 강용주(85년 9월 구속, 20년형 선고) 씨 등29명이며, 사면복권 대상자는 강경원(금호타이어 대의원, 94년 7월 업무방해등으로 구속, 집행유예) 씨등 민주노총 소속 회원 4백75명과 김은주(남매간첩단 사건으로 구속, 징역 2년 집유 3년 확정) 씨등을 포함해 모두 4백81명이다. 전국연합은 “이번에 선정된 석방 대상자들은 지난날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노력하다가 실정법 위반으로 구속되어 형기의 70%이상을 경과했거나, 국제앰네스티등 국제 인권단체로부터 줄기차게 석방요청을 받고 있는 양심수‘라고 밝혔다.